1940년, 역사상 최악의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라 불리는 '캠프 105'.
7명의 수감자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살을 파고드는 시베리아의 살인적인 추위와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고비사막의 폭염을 이겨내며
오직 자유를 찾아 6,500KM라는 믿을 수 없는 거리를 탈주한 이들의 리얼 감동 실화 <웨이 백>.
'자유', 인간이 가장 갈망하고 본능적으로 원하는게 바로 이 자유가 아닌가싶다.
자유의지, 자유로움, 구속을 벗어나고픈 욕망.
그것은 본능이다.
◈ 자유에 대한 인간의 갈망, 그것을 이뤄낸 인간승리의 모습 ◈
영화 <웨이 백>은 실화를 바탕으로 펼쳐진 인간의 자유에 대한 본능적인 욕망과
그것을 통한 인간승리의 의지를 가감없이 진하게 그려낸 영화다.
그리고, 자연에 대해서라면 두말이 필요없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엔터테인먼트까지
설립해서 이 영화에 참여했으니 절경(絶景)에 가까운 자연을 그려내는 모습에 관해서는
거의 엄지손가락을 들 정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이 영화에서 그려냈다.
허나, 최근의 일본의 사태처럼 자연은 아름다움의 대상이라는 것은 보는 사람의 입장일 뿐,
탈출한 그들에게는 엄동설한의 시베리아에서부터 몽골, 사막, 중국, 인도까지 이르는
더위와 추위의 고난의 대상일 뿐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6,500km라는 이 이동경로를 오로지 '걸어서만' 이동해왔다.
6,500km라 함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5배거리라고 한다.
그것을 그들은 11개월에 걸쳐 도보로만 이동했던 것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오로지 '자유'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때문이었다.
당시 사회는 독일과 러시아에 의한 '공산주의'로 뒤덮여있었고, 유일하게 영국령이었던
인도까지 와서야 그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7명으로 출발한 인원은 혹한과 더위에 지쳐가며, 하나둘씩 이슬로 사라져갔고
그들 중 겨우 몇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비록 실화에서 이름만 바뀌었지만,
영화 <웨이 백>은 그들의 탈출모습과 이동경로를 아주 리얼하게 그려낸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여주는 자연의 웅장함 & 리얼함 ◈
그들이 탈출하는 동안의 추위는 물론, 물 한방울이 아쉬운 사막에서는 그들과 똑같이
'갈증'이 느껴졌다. 극장에서 음료수를 안 챙겨간 본인은 그들처럼 계속 목에 갈증이 났다.
<영화보는 내내 그들과 같이 갈증이 났다. 그만큼 리얼하게 그려낸 자연앞에서의 모습>
'내셔널 지오그래픽'팀은 영화에 동참하여 자연의 웅장함에 쓰러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관객은 2시간동안 똑같이 그것을 느꼈다. 그리고,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과 동시에
그것을 이겨낸 인간의 '의지'에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의지의 동물'이다.
짐 스터게스, 에드 해리스, 콜린 패럴, 시얼샤 로넌 등의 연기파배우들이 그 힘든 여정에
동참했으며, 덕분에 영화는 진짜와 같은 리얼함을 배우들의 고생을 통해 얻어낼 수 있었다.
<트루먼 쇼>를 만든 피터 위어 감독은 그만의 특징인 묵직함을 통해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냈다.
위대한 자연의 웅장함과 그에 대비하여 인간의지의 위대함마저 묵직하게 그려낸 <웨이 백>.
내셔널 지오그래픽팀이 그려낸 자연의 절경을 극장의 대형스크린에서 보는 것만 해도,
이 영화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허나, 더 위대한 것은 삶의 자유를 향한 갈망을 그려낸
인간의 의지였다. 이번 지진사태에서도 자연앞에서 맥없이 무너져간 인간이지만, 의지를 가진
인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영화 <웨이 백>은 그렇게 인간의지의 승리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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