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 이준익 감독이 왜 황산벌 전투의 후속 작으로 선택했을까? 의문이 든다.
두 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수왕 대에 고구려의 도성으로 천도된 안학궁과 대성산성 평원왕 대에 고구려의 도성으로 천도된 장안성을 두고 평양성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임진왜란 시 왕이 도망을 친 곳이기도 하다.
왜 이런 곳에 이 감독이 선택 했으까? 재미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이 될 것 이라는 이준익 감독의 의미 심장한 영화, 평양성 평점은 10점 만점에 9.5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각자의 인물을 퓨전 감각으로 장점과 단점을 잘 살렸으며, 웃음 속에 해악이 살아 숨쉬듯이 한판의 굿거리 판과도 같다.
중국 영화의 영웅화와 일본 영화의 아기 자기함을 잘 조화롭게 살려 우리 것 아니 이준익 감독화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역대 이준익 감독이 영화 한 영화 중 대사를 제외하고 음악이 들어 간 영화는 모두 흥행을 했지만 영화 속 음악이 없는 영화는 모두 속된 말로 말아 먹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상하게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음악 즉 영화 음악이 아닌 영화 속 자체에 음악이 관객들로 하여금 이준익 감독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는 것 같았다.
너무 진보적이거나 현대 음악이 아닌 가장 서민적이라고 생각되는 누구나 부르고 가장 공감이 가는 음악이라는 점이다.
평양성에는 이 모두가 들어 있었다.
평양성은 치열한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서 가장 평온하고 미래에 대한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된다.
누구를 위해 누구를 막기 위해 그 누구와 누구를 모두 정복하고자 싸운다.
김유신 장군의 말처럼 [이기자가 승리자가 아니다. 살아 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 보다 흥행성적은 대중 속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 같다.
10대도 즐길 수 있도록 역사적으로 의미를 크게 두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해를 돕도록 퓨전으로, 30, 40, 50대가 좋아할 만한 스펙타클한 전투 씬 그리고 무엇 보다 20대의 예리한 눈을 잘 요리하듯이 그 당시 무기와 전투를 실제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설정해서 구성 했다는 것과 여인들의 마음을 뒤집을 이문식? 러브 스토리와 해학이 가져다 주는 전쟁터에서의 전우애를 아주 잘 짜인 지푸라기처럼 잘 엮어서 짚신을 만들 듯 우리에게 다가온다.
남들은 말한다. 짚신을 보고 자꾸 평가 하듯이 가죽신과 비교 한다.
웃고 즐길만한 영화를 자꾸 그 무엇인가에 비교하려고 마치 무슨 평가 기준이라도 있듯이……
웃고 즐기고 영화관을 마오면서 즐겁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에게 권장할 수 있는 그런 영화이면 족하다.
평점은 관객의 몫이지 평론가의 몫은 아닌 것 같다. 평론가의 평점으로 인해 보지 않는 관객들이 있다면 보세요. 기대에 못 미치면 저를 원망 마시고 이준익 감독에게 환불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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