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진영이 구사하는 평양 사투리는 호방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감가는 토종사투리의 매력으로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고구려 차평남 ?차가운 평양 남자- 남건(류승룡 분)의 “들이대라우”, 민폐 남생(윤제문 분)의 “이제 니는 땡이야 땡”, 속사포 독설녀 갑순(선우선 분)의 “니 어찌보니? 눈 시깔을 확~ 헤쳐놀라” 등 화끈한 평양 사투리 신조어들은 <황산벌>의 ‘거시기’에 이은 새로운 신드롬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걸출한 코믹 사투리 연기 뒤에는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고구려 진영의 배우들은 완벽한 사투리 구사를 위해 대사 한 줄마다 평양 사투리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 결과 류승룡과 윤제문, 선우선은 3개월의 촬영이 끝날 즈음에는 사투리 트레이너의 도움 없이도 자연스러운 평양 사투리를 구사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