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데로 믿고 싶어하며, 여러사람의 생각이 모여지면 정당성을 얻게 됩니다. 다수의 행동엔 정당성이 부여되고, 어떠한 범법 행위도 간과하게 됩니다. 극악해지는 피해자와 불쌍해지는 피의자로 아주 극단적으로 대립시켰습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광기가 얼마나 섬뜩한지,..... 자식잃은 사람의 괴로움을 그린건가요? 너무 극단적이라 그 행동이 더 악마와 같다 해야 같군요. 그런데 왜 그런 아버지의 그릇된 행동에 경찰은 피해자라는 인식만 가진채 적극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은 걸까요. 경찰의 무능함이라 해야할까요? 선입견에 의한 행동일까요? 개인 정보 유포에도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대처 합니다. 동정이 가는 피해자가 가는......
극중 '범인을 잡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놈을 잡고 싶은거지?'라는 대사가 이 영화를 아주 잘 설명합니다. 다수의 횡포를 그려 낸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동 성추행범을 피의자로 설정한 것이 좀 무리는 아닐까요? 피해자와 피의 혐의자의 극단적인 범행의 수위를 맞추려 그런걸까요?
영화는 잔잔 합니다. 그려면서 섬득한 범죄의 과정을 그려내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정하여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투영합니다. 이 영화가 성공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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