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대인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영웅본색은 무엇일까...
솔직히 주윤발의 양손에 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늘상 이쑤시개를 끼고 살았다는거...
그런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했다는 것이
요즘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을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스러웠었는데...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추억으로 삼고 있는 대상과
영웅본색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젊은층...모두에게 외면 받을 느낌에 안타까움이네요.
액션이나 주인공들이 가진 색채도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 들고
현재에 살고 있으나 과거 7~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거 같아 공감이 쉽게 가질 않았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루함의 연속이었네요.
결국 마지막 장면의 피토하는 모습 역시 아무런 감흥이 일어나질 않더군요.
감독님의 말씀처럼 남자들의 멜로(?)로 흘러가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예전에 본 영웅본색은 이게 아니였다라는 생각입니다.
좀 더 보여줄게 있을땐 화끈하게 이끌어가고 강약 조절을 잘 했다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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