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프레지던트로 커다란 실망을 안겨줬던 (개인적으로) 장진감독의 퀴즈왕은 생각보다 즐겁고 참신하고 흥겨운 영화였습니다. 4중추돌 사고에 관련된 다양한 자들이 얽히게 되는 세팅도 참신했고, 정작 퀴즈대회에 나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좋았어요 어떻게 혼자서 이 시나리오를 썼을까... 싶은 잠시 잊고 있던 그의 천재성에 대한 기억도 떠오르더군요 간간히 호흡이 안맞는 느낌이라거나 지나치게 많은 대사들 그리고 엔딩이 조금 맘에 들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뭐 장진 감독의 차기작을 또다시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라노와 더불어 올 추석에 어울리는 영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