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란 승리하든 패배하든 양쪽 다 많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때 최강의 군대를 자랑하며 절대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계속하리라 생각되었던 로마군의 패배와 그들도 역사적으로 파묻혀 버리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적 배경은 브리타니아 라는 곳으로 현재로 따지면 영국에 해당되는 곳으로 광대한 로마의 역사적 규모에 비해 상당히 왜소한 곳이기는 합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 또한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절인데, 그 시기는 로마가 지극히 평온했던 시기 중 한 시대이기 때문에 극본상으로도 기타 로마제국을 다룬 작품들에 비해 장엄한 스케일이 나올 수도 없었을 겁니다.
9군단과 픽트족이 싸울 때의 영상은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으나 그 액션신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평범한 편입니다.
영화의 결말 또한 쉽게 예측도 가능한 작품이기는 하나 워낙 전개가 빨라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