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
대통령 살해사건의 현장에는 다양한 사연과 이유로 그 날,
그 곳을 지켰던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역사의 주인공들이었던 권력의 핵심층이 아니라 역사의
수면 밑으로 조용히 사라진 ‘조연’ 혹은 ‘단역들’이 그들이다.
<그때 그사람들>이 그려내는 그날의 현장에는 상관의 명령에 따라 영문도 모른 채 총을 뽑고,
사건에 휘말리거나 가담한 중앙정보부 부하들과 만찬장에 초대된 여자들, 갑작스런 총격전으로
쓰러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있었다. 비번이던 날 운 나쁘게 사건의 현장으로 불려나온 젊은이,
총을 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차출되어 고개를 돌린채 총질을 해야했던 심약한 마음의 부하,
몇 학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예쁜 딸아이가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을 그들.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을 10월 26일의 24시간을 보낸 그들은 그러나 곧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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