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왕년의 액션 히어로 실베스터 스탤론이 감독,주연한 이 영화의
캐스팅 정보를 알았을때 스탤론,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액션 영화를 찍으
시려고 액션 스타들을 대거 끌어모았나 생각이 들었다.제이슨 스타뎀을
제외하면 모두 전성기가 지난 예전의 액션 스타들..
감독 자신은 물론이요,브루스 윌리스,아놀드 슈왈제네거,돌프 룬드그렌,
아시아 무술 영웅 이연걸까지.. (미키 루크는 액션 스타가 아닌 섹시 스타
출신)아예 스티븐 시걸과 장클로드 반담까지 캐스팅을 하지그랬어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나 그들에게도 출연 제의를 했었지만 거절당했다고.
영화는 한가락했던 액션 배우들을 대거 끌어모은 초호화 캐스팅답게 북미
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1억 달러 고지를 향해 순항중인데 반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찬밥 신세라 내가 어제 본 날이 상영 마지막 날이었다.
사실 결과적으로 액션 스타들의 총집합만큼 대단한 액션 영화는 결코 아니
었지만 제목대로 실베스터 스탤론과 브루스 윌리스,그리고 아놀드 슈왈제
네거라는 불세출의 액션 히어로들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정
말 감동이었다.ㅎㅎ 근육질 액션 배우의 양대산맥이었던 실베스터와 아놀
드가 사이가 안좋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소문답게 극중에서도 전직 동료이
자 용병계의 라이벌로 앙숙으로 나왔다.ㅎㅎ 암튼 브루스와 미국 주지사인
아놀드는 한장면 나오는 카메오였지만 등장만으로도 반가웠다.
영화는 참 허술하고 개연성도 부족했지만 화끈하게는 찍었더라.실베스터
스탤론이 대놓고 옛 스타일의 마초 액션물을 찍을려고 작정한듯 무식하게
터뜨리고 쏴대고 싸우고.. 특히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는 폭발하고 싸우
고 쏘는 장면을 아주 원없이 무지막지하게 보여준다.액션 영화는 역시 터뜨
려야 제맛이라는 듯.. 가장 쾌감을 주었던 액션신은 제이슨 스타뎀이 비행기
에서 섬을 점령한 장군 일당들을 총으로 갈겨대는 장면으로 멋있고 시원했다.
그리고 액션 영화에 자주 나오는 차량 추격신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연걸 얘기를 하자면 서극 감독이 할리우드는 이연걸 액션을 찍
을줄 모른다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거기에 캐릭터
도 가볍고 불만 많은 역으로 등장하는데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고.. 포스터의
이름 나오는 순서를 보고 제이슨 스타뎀보다 비중이 적을줄은 알았다.암튼,
이연걸은 차라리 <키스 오브 드래곤><더 독>에서 작업한 뤽 베송하고 영화
찍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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