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전쟁영화네요. 전쟁의 이면에 숨겨진 뭔가의 비밀을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비밀을 까발리고 시작해서 신비감은 적었던 것 같아요. 부족과 로마군의 전쟁을 마구마구 보여준 다음에 그런데 이런 역사를 로마군이 지웠다 라고 하면 신비감과 궁금증이 더 살아났으려나요? 처음부터 일반적인 전쟁영화가 고문서를 보여주듯 비밀을 밝히면서 시작했더라구요. 서로 내가 살기 위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군사들. 그 죽어가는 병사들은 과연 무엇을 얻을 거라 생각했을까요? 국왕이나 전쟁을 주도한 사람이라면 영토나 자원, 명예를 얻고, 장군들은 지위와 명예, 돈을 얻겠지만. 그리고 황제는 그 여자가 스파이라는 걸 정말 몰랐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바보같은 지도자 때문에 모두가 죽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