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고어 스릴러 영화인 “악마를 보았다“의 잔인함과 폭력에 대한 놀란을 불러온 작품을 보고 생각되어진 것은 저렇듯 잔인하고 광포한 폭력을 여과없이 노출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주요 재용은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갚아 주려는 한 남자, 그들의 광기 어린 대결이 시작된다.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한가지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은 김지운감독의 작품인 “악마를 보았다”는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이 한번쯤 상상하는 복수를 판타지로 보여주는 영화다. 끝임 없는 폭력과 그 수위에 대한 이슈를 낳은 이번 영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두명의 연기파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는 올여름 가장 볼만한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권할 때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DVD판에서는 새로운 결말를 선보인다니 이 또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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