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서 이런 시도를 한 건 처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다른 나라 영화에서는 여러 번 봤지만 여러명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단편적으로 나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한국장편영화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그것도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영화의 주연감이 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해 더욱 놀란 영화였습니다.
각기 다른 생활을 하던 남녀들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누고 서로 스치듯이 연결되는 주인공들의 유쾌하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인 일주일.어떤 남녀에게는 생애 가장 행복하고 설레이는 일주일이었지만 어떤 남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주일,그러나 고통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기에 아름다운 그들의 삶.잘만 했으면 꽤 괜찮은 영화가 됏겠지만 감독이 너무 욕심을 부린 걸까요?주연이 너무 많이 서인지 내용이 너무 산만했습니다.여기서 2~3개 에피소드만 다뤄도 충분했었을 것 같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을려고 해서인지 중간부터는 내용도 지루해지고 억지스러워졌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을 정신없이 웃기게 만드는 웃음장치나 가슴을 찐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장면들은 괜찮았습니다.코믹연기를 하던 임창정,김수로의 간만의 진지한 모습도 좋았고,어눌한 노총각 형사 황정민이나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정신과 의사 엄정화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너무 많은 주인공들과 너무 많은 이야기들은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감독의 의도는 좋았지만 절반의 성공,절반의 실패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