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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영화의 특징과 캐릭터를 잘 잡아 귀엽고 독특하고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 달콤하면서 살벌한 연인이란 도대체 어떤건지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목이 뭐그리 중요하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영화를 가장 처음 인지시키는 것이 제목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 영화는 그 점을 간파. 궁금증과 주제를 동시에 담은 제목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첫번째 별을 준다.
2. 배우
다 알다시피 이 영화에는 인터넷과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대형스타는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낯설게 느낄 박용우와 매니아 팬을 거느린 최강희를 남녀 주연으로 내세웠으며 카메오라곤 요즘 젊은이들은 얼굴도 모를 것 같은 배일집씨가 나온다. 하지만 영특하게도 요즘 관객들은 배우의 얼굴과 이름값으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때문에 연기력하면 고개끄덕일만한 배우들을 과감히 등용했다는 점과 배우들 또한 물만난 고기처럼 연기를 해주니 두번째 별을 준다.
3. 대사
시사회를 보고 나온 관객들에게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을 꼽으라면 모두 엄지손을 쳐들며 대사라고 말할 것이다. 관객들의 예상을 깨며 배신할때 희열을 느낀다는 감독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들어간 궁극의 반전 대사들이 정말 생각치도 못한 장면들에서 생각치도 못한 얼굴을 하고 튀어나온다. 그 재기발랄함과 순발력이 세번째 별을 아낌없이 준다.
4. 캐릭터
매력적인 캐릭터가 차고 넘친다. 주인공 황대우는 재수없지만 귀여워를 연발하게 만들며 순진함과 황당함을 넘나들고 살벌한 연인인 이미나는 해맑은 눈웃음 순간순간 서늘한 눈초리를 보여준다. 여기에 훼방꾼 백장미와 의외로 건실한 양아치 정경호(배역이름이 기억이.) 등 누구하나 범상치않은 인물이 없다는 점이 네번째 별의 이유다.
5. 에피소드
로맨틱스릴러. 새로운 장르라고는 하지만 이젠 영화판에서 공식화된 에피소드들로 꾸려가진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만큼 센스있는 감독답게 공식은 깨주고 뒤집어주면서 오바하지는 않는 담백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냈다. 담백한 에피소드에 톡톡튀는 대사들과 캐릭터가 얹어졌기때문에 관객들은 불편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영화를 맛 볼 수 있고 바로 이 점이 대망의 다섯번째 별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보고 뜯어보아도 한번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큼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본 누군가가 이렇게 정성들여 가능성을 얘기했다면 선택에 있어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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