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타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 돌프 룬드그렌, 미키 루크, 브루스 윌리스.
그리고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까지....
아, 이름만 들어도 벌써 '액션'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주인공이자 감독/연출을 맡은 실베스타 스탤론의 기획력과 인맥에 힘입어,
신/구 액션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은 캐스팅 출중한 영화가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
'소모품들'이라는 제목의 뜻은, 액션 스타로써 한 세기를 풍미했지만
그 수명이 짧음답게 금방 잊혀져간, 그러나 액션아이콘으로써는 평생 남을 그들을 뜻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적절한 제목이었다.
줄거리는 한줄요약 가능하다. 의리와 실력으로 뭉친 용병파 '익스펜더블' 팀이
한 거물(브루스 윌리스)의 의뢰를 받고 그 미션을 처리하러 적진에 쳐들어간다는
아주 심플하고도 심플한 이야기.
요즘 머리를 자주 쓰는 영화를 본터라, 덕분에 아주 상쾌하게 액션만을 즐기고 온 영화였다.
역시 이 영화는 내용보다 '캐스팅'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 옛날, 람보와 코만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극의 대결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을 터.
요즘 들어서는 이런 꿈을 실현시켜주는 영화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는터라,
옛날만큼의 궁금증은 덜하게되었지만 그런 상상은 누구라도 한번 해봤을 터인데
이제서야 많이 늦긴 했어도 그들,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준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Hot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은 실베스타 스탤론과 제이슨 스타뎀, 그리고 이연걸 정도이다.
'미키 루크'는 그나마 우정출연치곤 비중있게 조연으로 나오고,
'브루스 윌리스'는 의뢰를 맡기는 거물 CIA로 한 5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정말 카메오 정도로 잠깐 출연해서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고 떠난다.
아놀드에게 "저 친구, 대통령이라도 출마할건가봐~"라는 조크를 날리는 스탤론.
이렇게 영화는 왕년과 신세대 액션스타들을 모아놓고 화끈하면서도 쿨~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볼거리나 내용면에서는 새로울 게 없지만 그들이 한자리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되며 또한 후반들어서는 모든걸 빠개고 부시는 화끈화끈한 액션을 보여주기에
심심하지는 않다.
캐릭터들 또한, 액션스타라고 폼잡지만은 않으며 쿨한 모습과 조크를 날리는 등
이전의 액션스타로써의 중후함도 많이 날린 듯 새로운 재미를 준다.
왕년의 액숀스타 오빠들이 돌아왔다~!
이 말이 딱 들어맞는 영화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
비록 영화라는 판에서 액션스타라는 '소모품'으로 한 시대도 풍미하고,
또 그만큼 빨리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시대의 액션아이콘'으로써의 그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Forever, Actio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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