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하나로 갈라진 인간세계와 마법의 세계,‘스톰홀드’.웬만해선 절대로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는 평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기 사랑에 눈이 먼 겁 없은 용감한 청년이 스톰홀드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때 마침 스톰홀드를 다스리는 왕실에서도 차기 후계자를 건 골육상쟁이 벌어지고 있었고.영원한 젊음을 가지고 싶어하는 어둠의 마녀들이 어둡고 답답한 오랜 칩거를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똑같이 젊은 혈기만 믿은 무모하고 단순무식한 가슴이 따르는대로 움직이는 용맹한(?)어리버리 청년.그는 다른 판타지의 주인공들과는 뭔가 달랐습니다.오직 그의 머릿속에는 사랑밖에 없었습니다.눈앞에 펼쳐지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처절한 모험속에서도 그렇게 무게를 잡지 않고 유머와 위트를 잊지 않고 장난끼 가득한 미소만 지으며 소리칩니다.‘빅토리아.기다려줘.곧 내가 간다’
어디 주인공뿐이랴.주인공을 위협하는 마녀나 왕자들도 한 카리스마는 하지만 주인공의 장난끼 가득한 활극에 장단 맞춰가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덕분에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살짝 진지하면서도 시종일관 가볍고 유쾌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판타지였습니다.물론 약간 가벼워지는 분위기 때문에 진지한 장면에서도 웃음이 나는 부작용이 나긴 했지만 꽤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