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의 요원 4명이 뭉친 'A-특공대'.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는걸 보고 있자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 뛰어난 머리로 계획을 설계하는 대장 한니발을 필두로, 멋진 외모 때문인지 주위에 늘 여자가 있는 멋쟁이, 한눈에 봐도 힘이 장사인 BA 와 살짝 정신이 나갔지만 최고의 비행 실력을 지닌 파일럿 머독이 있다. 주특기 분야가 완벽하게 분담된 팀 이라 손발이 안 맞거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사우는 경우도 없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팀 이라 하겠다. 몇년 동안 어려운 임무들을 깔끔하게 척척 해냈고 이젠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만큼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영화는 이들이 처음 만났던 일들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그때도 멋쟁이는 임무 수행중에 적군의 여자와 동침했고 그로 인해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타이어 속에 몸이 갇혔으면서도 시종일관 여유를 부리며 적군에게 입을 놀리는 멋쟁이. 그가 믿는 구석은 바로 대장 한니발 이었다. 그리고 한니발은 그 믿음대로 짠 하고 나타나 멋쟁이를 구해준다. 하지만 사막 한가운데에서 BA의 차를 얻어타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아무리 한니발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 우연한 만남으로 BA는 한니발과 멋쟁이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파일럿 머독이 가세하게 된다.
미친 사람에게 운전석을 맡기는건 위험했지만 머독은 누가 뭐래도 최고의 파일럿이다. 하지만 비행 중에도 그의 미친 기질은 여전해서 최악이자 최고인 비행을 선보였고(적군을 따돌리기엔 좋았지만 목숨이 2~3개 붙어있지 않는 한은 타고싶지 않게 만든다.) 그로인해 BA는 비행공포증을 얻게 된다.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BA가 비행기를 보면 기절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하지만 머독은 BA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요리 비법을 지녔고 그렇게 팀은 잘 꾸려져 나간다.
하지만 거칠것 없어 보였던 'A-특공대'에게 위기가 닥친다. 비밀로 한 중요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고 본부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폭발과 함께 증거가 사라지고, 이 임무를 지시한 장군도 죽게 된다. 장군과 'A-특공대' 외엔 이 임무를 아는 사람이 없었고 꼼짝없이 배신자 라는 낙인이 찍혀 군사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 한니발은 죽은 장군과 친구였기에 더 가슴 아파했고 자신 때문에 팀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미안해 했다. 그렇게 뿔뿔히 흩어져 감옥에 갇히게 된 'A-특공대'.
그러나 가만히 있을 그들이 아니었다. 정부 기관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구하는 한니발은 감옥 안에서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이들을 쫒았고 기회는 쉽게 찾아왔다.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탈옥은 손 쉬웠고 멋쟁이,BA,머독을 차례대로 빼내왔다. 떨어진지 몇개월만에 다시 만난 그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되찾기위해 범인을 색출하고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하나하나 성공 시킨다. 감옥에 있는 동안 살생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BA을 설득시키는게 힘들긴 했지만 말이다.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안겨다주는 그들. 진지할땐 진지하다가도 유머를 잃지 않고 일하는 그들을 보고있는게 참으로 유쾌하고 즐겁다! '무적' 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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