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들다..그저 제목을 보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기만 했어요.. 말뜻만 생각해보면 언뜻 재미 없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쉬울 거 같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답니다.
시사회를 처음 가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레는 마음..그대로를 알게 하는 영화였어요. 킹콩처럼 가슴을 두드려야 사는 선생님..그의 밑에 여섯명의 제자들... 그 제자들은 듣기에도 생소한...80~90년대의 역도라는 운동이 인기있는 것도 아니고.. 지봉 선생님의 사실적인 설명에 따르면 나중에 몸 어느 한 곳이 성하지 않을 수도 있는..그런 진실된 설명에 불구해도 네명의 제자들은 그 길을 들어서게 됩니다.
?지봉 선생님은 진실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역도을 정성껏 성의껏 가르치게 됩니다. 시골학교로 와서 역도를 가르치는 게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었으나 학교의 규정상 일년이나 먼저 만들게 되었던 역도부를 위해 메달한번 따 보지 못한 중학교의 이름을 빛내기로 결심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박영자 라는 아이는 합숙소가 있어야만 합니다. 길러주시던 할머니 마저 죽게 되자 먼 친척들은 이 아이를 외면하게 되지요..그 과정에서 선생님은 이 아이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할 아이라고...메스컴에 꼭 나오게 할 거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렇게 합숙소가 꼭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시골 학교 아이들의 가난을 배부름으로..그리고 사랑으로..채워줍니다. 아이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선생님과 교감선생님..그리고 교장선생님의 재치들이 엿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영자와 그외 5명의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영화는 진행됩니다. 조안의 연기가 아주 돋보입니다. 시골 학교 아이의 모습 그대로..그 당시를 제현한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가난해서 무엇이든지 해야만 하고 자신의 앞날을 위해 깡마른 두 손으로 역기를 들어 올려야하는 아이...그렇게 선생님의 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되고 그렇게 선생님을 모두 사랑하게 됩니다. 역도를 배우러 왔지만 힘든 역도를 왜 하느냐 하면서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아 대회 나가게 되면서 전환을 맞게 됩니다. 우리가 그저 밥만 축내고 선생님의 보호만 받으면 되냐 하면서 눈물을 호소합니다. 선생님은 그때부터 마음을 잡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물론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겠죠..그렇게 선생님의 사랑을 받은 세명은 고등부가 되면서 중학교와 고등부가 걸쳐 있을 수는 없기에 그 고등 학교에 가서 부탁을 하고 이번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시골학교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들...그 상황들 속에 아이들의 진심..그리고 비리들...그 속에 헤쳐나와야만 하는 지봉선생님과 제자6명...이들이 펼쳐내는 웃음과 감동은 진실로 대단했습니다.
지금 학교의 위신이 그저 공부만 하고 성적만 내어야 하는 곳인 줄 알지만 그곳에 아이들의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었습니다. 학교는 공부가 다가 아닌 물론 공부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가르치는 선생님...그리고 운동을 시키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몸의 아픈 곳에 파스를 붙여주는..다정다감한 선생님...혹독한 훈련을 시켜도 그게 다가 아이라는 ..결국은 나를 위해 그렇게 하셨다는...생각을 하게 하는 선생님..지금도 눈물이 맺힙니다. 이범수 선생님의 열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가 그 옛날 잊고 지낸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그 향수를 다시 한번 되살리게 만들었으며 사춘기 시절 그저 좋아하는 이성을 보면 부끄러워하던...그렇게 친구들의 겉모습만을 보고 사귀는 게 아니라 그 아이의 속마음 까지 같이 보듬어 줄 수 있는 진실된 친구 여섯명..시골학교지만 메달을 향한 진념...그것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주고...그러면서도 여전히 비양심적인 선생님으로 인해 상처받아야하는 선한 선생님..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다르게 표현하는 사람들로 인해 꺼져가야하는 마음들...그것에도 굴하지 않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
처음에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게 말투들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었지만..점점 내용이 더해지면서 가슴을 파고드는 슬픔...그렇게 심장이상으로 죽었는 선생님을 대신해 금메달을 따기 위해 올림픽을 나아가는 학생들... 그녀들에게 남긴 마지막이 될 편지...그 편지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박지영은 아픈 허리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선생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게 됩니다. 메달을 따든 안따든...그것의 값어치를 생각하지 말고 그저 그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되었다고 하던 선생님...이 영화의 포인트는 감동적인 말에도 재미있는 표현에도 포커스를 맞추면 더 신나게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물질적이 것들이 없이 살아도 진실된 마음만은 짓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한 영화입니다 .. 진실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욕심없는..한 선생님의 신념과 노력과 정성을 잊지 않게하는 영화입니다.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하는 친구들의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가정이 꿈을 위해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없다면 학교가 그것을 대신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웃음을 주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감동과 사랑을 받는 방법을 알게 하는 영화입니다. 7살 꼬마 아이가 보아도 웃고 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진실되게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모처럼만에 웃고 울수 있는 두가지의 면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에 충격적인 영화입니다. 그 충격이 절대 낯설지 않고 그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면서 도움되지 못한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그저 메달을 따오는 것만 보아야했던 그게 다가 아니라 그것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하는 영화입니다. 너와 나의 불신들을 없애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화난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영화입니다. 다시는 그 어떤 일에서든 서로간의 불신으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영화입니다. 돌연히 병으로 돌아가신 선생님이 다시 살아나셨음 하는 바람을 가지게 하는 영화입니다.
절대 후회 없이 보게 될 영화입니다. 시사회를 통해 감동적인 영화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더없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