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보고 싶었지만 일에 치여서 못보던 작품 '하녀'
영화관을 찾아 객석에 앉고 광고 타임을 지난 10분정도 솔직히 실망했었다
초반에 나오는 카메라 미숙느낌의 화면의 떨림 몇몇 연기자외에 연출티가 확~나는 3류분위기의
배경을 둘러보는 장면
그러나
전도연이 하녀로 들어가게 되는 장면부터 영화의 분위기는 540도정도 바뀌기 시작한다.
미술과 예술쪽이라곤 학교 과목으로 들었던 '예술 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시간에 배웠던게 전부이고
건축쪽을 팔때와 개인적으로 예술에 관심이 있어서 본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것들을 많이 떠올렸다.
내가 미술쪽을 자세히 배우고 음악을 좀 더 많이 알았다면 자세하게 쓰겠지만
다 외우고 있지 않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이정재가 거울앞에 앉아 풍만한 배를 만지고 있는 서우와 욕실을 청소하는 전도연의 모습을 대립적으로 바라볼때
거만하고 콧대 높고 싸가지가 없을인상을 주는 서우와 물에 다젖은채로 발을 내놓고(농염?) 그렇지만 하녀의 복장과 사람이 씻고난 욕실청소를 하는 전도연의 모습을 비추는 구도
쇼파에 앉아있는 서우의 무릎배게를 하고있는 이정재 책상을 닦던 전도연 그리고 애매한 구도에서 앉아있는 서우와 이정재의 아들
특히 두번째 말한 부분에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우를 빼거나 전도연을 빼면 이미지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라지는 부분 ㅠㅠㅠㅠㅠㅠ
줄거리는 전도연이 하녀로 들어갔다가 임신을 하게되면서 생기는 일화인데
뭐.. 내가 백년 말하느니 한번보는게 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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