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일본 나고야 출생. 1959년 청춘영화 <조춘>으로 은막에 데뷔했다. 1960년 <하녀>에 출연했지만 김기영 감독과의 인연은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 1959년 <초설>을 준비하던 김기영 감독은 이은심과 만난 후 이미 캐스팅됐던 여배우와의 교체를 고려했으나 이은심은 아직 자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던 것. <하녀>는 이은심의 두 번째 주연작으로 그녀를 단박에 스타덤에 올려주었고, 대중의 기억까지 지배할 만큼 강렬했다. 이후 그녀는 <그토록 오랜 이별>,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하녀>로 각인된 이미지가 강하여 비슷한 류의 역할제안을 많이 받게 돼 연기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일찍 스크린을 떠났다.
필모그래피 조춘,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1959) / 하녀, 슬픈목가 (1960) / 그토록 오랜 이별,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 싹트는 양지(1962) / 신식할머니(196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