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우민호 주연;김명민,엄기준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할을 맡으며 20kg나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해었던 김명민이 이번엔 목사 역할을 맡으며 관심을 받은
스릴러 영화
<파괴된 사나이>
평가가 기대했던 거에 비해서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를 놓칠수 없어서 시사회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과연 이 영화가
나에게 어찌 다가올런지 궁금했었고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파괴된 사나이;확실히 배우들의 연기대결은 볼만했다>
김명민 엄기준 주연의 유괴 스릴러 영화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이 목사 역할로 출연했고 뮤지컬에서 많은 인기와 괜찮은 실력을
보이고 있는 엄기준이 사이코 패스 살인마 역할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 영화
는 배우들의 연기는 확실히 괜찮았다. 목사에서 딸이 유괴된 뒤에 믿음을
잃고 삶이 피폐된채로 살아가는 주영수 역할을 맡은 김명민과 선하고 어리
숙한 웃음 뒤에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 패스 살인마 역할을
맡은 엄기준의 연기대결은 어떻게 보면 아쉽다고 할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희석시켜주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다고 할수 있다. 물론
박주미씨도 주연급이라고 하지만 분량이 적어서 확실히 주연급이 아니라
조연급이나 특별출연급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확실히 볼만하다. 하지만
범인을 미리 공개하고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왠지 모르게 억지스러운 부분도
좀 보이긴 하더라.. 물론 그런 부분 조차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조금은 커버
가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쉬움을 떨쳐낼수는 없겠더라
또한 유괴를 하고 8년이나 키워온 주영수의 딸 혜린이의 모습은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시사회 전에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28일 시사회가 많은 관에서 진행
되어서 그런건지 내가 본 관에서는 20분 늦게 상영이 시작했다. 그래도
무대인사때 김명민의 모습은 확실히 꽃중년이라는 말이 어울리더라..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빨리 영화를 시작하는게 나았으니까
아무튼 두 배우의 연기대결은 확실하게 볼만했지만 그렇다 해도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상투성을 어찌 보면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는
<파괴된 사나이>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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