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할 지어다!
처음부터 이 영화는 용서와 믿음에 대해 아주 노골적으로 설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설교가 그렇듯 이 설교는 실패 하고 말는데요
그 이유는 말한 스스로 조차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하듯.
영화는 <파괴된 사나이>에 더이상의 믿음을 잃고, 이미 성공한 이야기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연출의 가장 큰 공로자는 엄기준이 연기한 최병철 이었습니다, 그는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되었고, 주영수가 최병철을 쫓는 장면에서는 <추격자>의 하정우가 되었고, 거의 막바지에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되기도 했습니다. 충분히 독보일수 있엇던 역임에도 불구하고,아무것도 못하는 불구자가 된거나 다름없죠 (김명민이 연기한 주영수 역시 <세븐데이즈>의 김윤진과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김명민의 연기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 대단한 것 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목소리 만 좋을 뿐, 전체적으로 아주 지루했단 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볼만 했던 것은 바로 최병철이었습니다. 아주 놀랍거나 새로운 것들은 아니었지만, 그가 연기한
피범벅 싸이코패스 캐릭터들은 여전히 괴시할 만큼 매력적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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