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파괴된 자들의 치유 파괴된 사나이
ejlee129 2010-07-01 오후 6:50:01 943   [1]

파괴된 사나이를 본의 아니게 두번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사회 당첨으로 보았고, 오늘 같이 영화보러 가 달라는 동생 때문에 보게 된 거죠.

첫번째는 15세 등급이었다는데, 19세 등급 확정받고 편집을 좀 달리 했다더군요.

몇 장면이 추가되고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었던데요, 역시 영화가 편집의 예술이라는 건 진리인 듯해요.

 

첫번째 볼 때도 흥미롭게 봤는데, 시선이 갔던 건 김명민이 딸을 찾아 가는 과정과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싸이패스 엄기준의 행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달리진 편집본에는 딸을 잃고 달라진 김명민의 감정을 보다 분명하게 하는 씬들이 있었습니다.

몇 장면이 보강되니 더 분명하게 김명민의 감정변화에 공감이 되더군요.

그가 목사직을 벗어던질 수밖에 없던 절망감,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을 버려두는 체념...

 

그랬던 그가 딸이 살아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일에 대한 회안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딸을 찾기 위한 험난한 과정에 뛰어들죠.

 

결국 그는 딸을 만납니다.

딸을 처음 대면할 때의 그 표정,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딸과의 대면에서 그는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미안함, 슬픔, 그렇지만 그가 딸을 찾음으로 그의 아픔도 치유되고 있음을 보이더군요.

그는 딸을 잃음으로 파괴되었지만, 다시 딸을 찾음으로 회복되는 거죠.

그의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확인하고, 딸은 긴 고통의 시간을 치유할 가능성을 지니게 됩니다.

스토리에 반전이 없다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의 메세지는 이 영화 제목의 반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보고 왠만하면 리뷰 안 쓰는데, 오늘 이 영화 보고 인상적인 점들이 있어 몇 자 남기네요.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과 엄기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 참 흥미로운 일이었어요.


(총 0명 참여)
kkmkyr
잘보고가요   
2010-07-04 18:41
gonom1
잘봤어요   
2010-07-03 17:30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4
kooshu
보고프네요   
2010-07-02 19:03
iamjo
기대요!   
2010-07-01 23:50
qrudvna
김명민씨의 열띤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인 것 같네요.^^   
2010-07-01 23:49
moshi717
아... 그렇군요^^ 잘 봤어요   
2010-07-01 18:51
1


파괴된 사나이(2010)
제작사 :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주)아이러브 시네마 / 배급사 : 시너지
공식홈페이지 : http://www.vendetta2010.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4398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8년전 유괴사건 - 스포일러 (2) somcine 10.07.08 817 0
84382 [파괴된 사..]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박함 (4) flana 10.07.08 585 1
84379 [파괴된 사..] 이 영화가 전하는 (2) rjsn123 10.07.08 722 0
84373 [파괴된 사..] 김명민의 작품 (5) or1001 10.07.07 1127 0
84372 [파괴된 사..] 혼자만은 벅찬 느낌 (7) owonh1 10.07.07 686 1
84371 [파괴된 사..] 역시 김명민 (4) bossjk 10.07.07 959 0
84361 [파괴된 사..] 눈감으면 '또라이들'이 코베가는세상. (4) kujevum 10.07.07 803 0
84358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4) daji68 10.07.06 858 0
84351 [파괴된 사..] 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다~기대된 (1) httpos 10.07.06 394 0
84328 [파괴된 사..] 솔직히 긴박감이란 눈꼽만큼도 없던 영화 (8) zzzixzz 10.07.05 669 0
84309 [파괴된 사..] ..어설프다.. (4) mini01 10.07.04 655 0
84304 [파괴된 사..] 스스로 구원받은... (2) hyunsuk771 10.07.04 572 0
84258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2) yahoo3 10.07.04 589 0
84250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배우들의 연기대결은 확실히 볼만했다 (5) sch1109 10.07.04 805 0
84245 [파괴된 사..] 실감나게 끔찍한 기분이 든다. (6) polo7907 10.07.03 611 0
84240 [파괴된 사..] 원수를 사랑할 지어다! (4) k8714 10.07.03 718 0
84230 [파괴된 사..]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을 포기할 것인가 (7) hwangtejya 10.07.02 677 0
84227 [파괴된 사..] 파괴 후에 잊혀진 간절함이 있다 (37) ffoy 10.07.02 6972 0
84223 [파괴된 사..] 명불허전. (14) lej6808 10.07.01 891 0
현재 [파괴된 사..] 파괴된 자들의 치유 (7) ejlee129 10.07.01 943 1
84201 [파괴된 사..] 시사회를 다녀와서 (7) aszzang1 10.07.01 952 0
84175 [파괴된 사..] [미카엘] 돋보이는 쪽은 의외로 엄기준? (92) soda0035 10.06.29 11860 6
84166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후기 (9) chungja 10.06.29 741 0
84151 [파괴된 사..] 잔혹함과 표정 연기가 살아 있는 영화... (3) murmur 10.06.29 680 0
84150 [파괴된 사..] 잔혹함과 표정 연기가 살아 있는 영화... (3) murmur 10.06.29 687 0
84141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후기 (2) mcg51 10.06.28 573 0
84124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4) ssun719 10.06.28 1034 0
84101 [파괴된 사..] 나는 몰입해서 본 (6) aarprp 10.06.27 774 0
84100 [파괴된 사..] 역시 김명민^^ (3) jeeun0719 10.06.27 1201 2
84086 [파괴된 사..] 침묵과 절제가 주는 무거운 긴장감 (6) laubiz 10.06.26 664 0
84078 [파괴된 사..] 6.25. 대구 시사회 관람 후~ (7) ksgreenhead 10.06.26 715 0
84071 [파괴된 사..] 스릴러물 (5) seon2000 10.06.26 745 0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