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화수준이 상당히 올라왔음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기존에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납치를 하여 부모 혹은 경찰에게 돈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며 그 과정에서 다행스럽게도 아이를 구함으로 인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 불행히도 돈과 아이 모두 잃게 되는 새드엔딩의 영화들은 우리나라의 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들을 보면 그런 영화들은 굉장히 많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토리 구성 부분입니다.
유괴된 아이들을 위해 돈을 준비하고 범인이 제안하는 형식에 따라 부모들이 움직이는 단순한 영화를 그린게 아니라...유괴된지 8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부모에게 연락을 해오는 범인...어떻게 보면 그럴 일 없는 구상의 내용일 수는 있으나 새로운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이 범인을 색출해 내는데 있어 K660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추적하여 범인의 실마리를 잡고 그를 잡아내는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우 김명민의 연기력이 워낙에 뛰어나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어쩌면 단순한 얘기가 될 수는 있었는데,어떠한 한 가지 소재를 가지고 범인을 색출해 나가는 모습으로 인해 이 영화가 살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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