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의처증? <약간 스포일러>
비밀애를 리메이크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비밀애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형이 전쟁에서 죽었다는 소식에
형수님과 딸들을 잘 챙겨주고 지내는데
죽은 줄 알았던 형이 돌아와서는 둘을 의심한다.
물론 약간의 섬씽은 있었지만,
둘은 잘 이겨냈고,
건전한 관계를 유지해 나갔으나,
형의 눈엔 둘이 볼장 다본 사이처럼 보인다.
형이 의처증에 취해 처절하게 외친 말이 생각난다.
"내가 당신을 보려고 무슨짓까지 했는줄 알아?"
과연 아내를 보기 위해 저지른 짓이었을까?
그건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일이겠지.
형의 입장에서도 이해는 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겨우겨우 목숨을 건져서 살아돌아왔는데,
막상 집에 와보니 자신의 자리가 없는것 같은..기분.
그는 전쟁 후의 우울증을 느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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