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무척이나 극장에서 보고싶었다. 하지만... 용돈이 끊긴 그 상황에서.. 나는 비디오를 기다릴수밖에 없었고, 결국. 오늘 빌려보고야 말았다. 절실히 느끼는 거지만. 꼭... 극장에서 봤어야만 했던것 같다....
아름다운 기억... 뷰티풀 마인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 저건 아름다운 기억이라기 보단. 완전히 처절한 기억이다." 라고.
누구나 그렇게 느낄 것이다. 자신이 믿었던 것들이 부셔져 버리고. 그 가운데에 선 그는, 분명. 약물과 주변의 시선. 일. 사랑하는 아내 사이에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터이고, 그건. 분명 아픈.. 처절한 기억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수학을 사랑했다. 수를 사랑했고 아내를 사랑했으며. 환상이기는 했지만. 그의 친구도 사랑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신의 세계를 알면서. 엄청난 혼란속에. 악화되는 병에. 무척힘들기도 했었지만. 결국 그는 지금의 존 내쉬로서 그 기억을 갖고 살아간다.
힘든것은 몸이였을 것이다. 힘든것은 환경이였을 것이다. 정신만은. 생각만은 언제나 수학을 향해 있었고, 아내를 찾고 있었고.... 진짜 자신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말이 있다. " 환경을 바꾸려 하지말고 자신을 바꿔라 "
진정한 아름다움의 정의는 눈에 비추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나는 생각한다. 존 내쉬는 그때분명. 아름다운 모습이였다고 나는느낀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주위의 시선도 많았지만. 결코 휘둘리지 않았도. 올바른 일념으로 --- 올바른 사랑으로 ----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꿈을 이루어갔다.
어쩌면. 이 영화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것을 가르쳐 주고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힘들었던 사람도 있다. 현실이 아닌 환상속에서 싸워야만 했던 사람도 있다.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때도 많았겠지만. 그는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언제나 두눈을 바로뜨고 자신을 지켰다. 앞으로 -- 앞으로 -- 나아갔다.
존내쉬는 지금도 그 환상의 사람들과 함께 교정을 걷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을것이다.
지금까지 계속그래왔던 것처럼.
나도 나자신도. 또 다른 그 어떤사람이라도 꿈이 있다.
그 꿈에 도달하기까지는. 물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주저앉는 다 하더라도 중요한건. 나 자신. 내가사랑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이겨내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존내쉬에게 .... 만년필 대신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