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꽤 많은 전쟁 영화가 나온다..
그리고 솔직히 그 영화들이 하는 메시지는 똑같다..
전쟁은 백해무익한 것이니, 이제 그만할지어다라고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전파한다고 해서,
이제는 전쟁이 없어질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같은 상황과 전개가 단지 시간과 배경을 달리해서 반복되는 것이니,
결국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의 가족을 다뤘다..
전쟁이라는 상처가 주는 영향은 항상 명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들을 모르는 소수가,
결국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었을 뿐..
이제는 단순하게 그 상황을 고발할 때가 아니라,
실제로 총을 내리고 서로 손을 내밀때다..
주구장창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손을 뿌리칠때가 아니고 말이다..
어떤 웃긴 코드가 다분한 영화가 아니었기에,
이 영화를 웃으면서 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렇지도 않았다..
최대한 영화가 주려는 감정에 동화되어 따라가 보시길..
특히, 샘이 겪는 갈등과 고통의 음악과 대비되는,,
그레이스와 토미, 남겨진 가족들의 행복한 음악에 주목해보시길..
감독이 어찌보면 의도했을지 모를 대비였는지도 모르겠다..
삶이라는 게 그런 것이니까..
어떤 상황에서는 따뜻한 음악이 나올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긴장감 느껴지는 음악이 나올 수도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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