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를 배제한 그러나 매우 심각한 영화이다.
소년같은 스파이더맨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국가에 충성하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영웅이 아니다. 조국을 지키러 전장에 나갔지만, 남은 것은 자책만이 가득한 전쟁의 트라우마 뿐이다. 구차하게 얻어낸 그 목숨에 대한 자책과 원망... 그로 인해 힘들어지는 가족들
전쟁의 참혹함은 전장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우울해지는 영화이다.
한편 제이크 질레만이 분한 동생 토미의 의식의 변환 과정도 볼만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늘 말썽만 일으켜 감윽을 들락거리는 그가 동생 가족에게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성장하나 다시 전쟁의 상처와 함께 돌아온 동생에 의해 상처받는다. 좋은 영화를 지향한 영화이다. 무겁고, 숙연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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