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언맨2
아이언맨에게 대항하는 강력한 자가 나타난다. 뭔가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 거친 전기선 같은 것을 휘두르며... 그걸 보고 있는데 마치 내가 그 앞에 서 있기라도 한 듯 끔찍하고 소름이 끼치도록 실감났다. 몸을 멀리 피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근데 잔뜩 기대하게 육군 해군 공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의외로 결정적인 순간엔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에게 겨우 이거한거야??!! 뭐 이런 느낌 이랄까.
우리가 지금까지 본 완벽한 영웅 이미지가 아닌 감정에 휘둘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기에 (어쩌면 특별하기 때문인지 일반인보다 더 괴팍해 보이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정이 간다.
보는 동안 눈이 즐거웠기에 내 기다림을 어느정도 충족시켜줬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공이 넘 나이들어 보여서 좀 마니 아쉬웠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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