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아이언맨>의 충격을 기억하시는지..
2008년의 포문을 여는 블록버스터로 개봉했던 <아이언맨>은,
흥행이 보장되는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한 가운데에서도,,
전국 400만을 넘어 500만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거두었다..
전편의 흥행으로 이미 3편까지 이어지는 트릴로지가 계획되었고,
이제 2년의 잉태를 거쳐 <아이언맨 2>가 나오게 되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슈트와 액션을 보장했던 후속편..
수 많은 아이언맨 팬들에게 이 영화는 어떤 쾌감을 줄 수 있을까?
Q)결국 트릴로지의 가운데 작품은 징검다리일 뿐인가?
<아이언맨> 시리즈가 트릴로지로 완성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났던 건 두 번째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였다..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롤러코스터식 액션을 버무렸던 전작과 비교,
어떤 매력을 가지고 등장할 것인가도 관건이었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성장일테니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이번 시리즈는,,
전체의 시리즈를 아우르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시리즈에 계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풍부하게 하였고,
그에 더해 강력해진 슈트와 액션을 함께 등장시켰기에,,
어느 정도는 속편을 기대하고 있었을 관객들에게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선물 같은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좀 색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전작과는 어느 정도 시간의 간격을 둔 여타 히어로물 속편과 달리,
거의 동시기에서 바로 이어지는 시간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력한 적과 라이벌은,
앞으로 <아이언맨 3>와 <어벤져스>로 이어질 아이언맨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단지 그 뿐이라는 것이었다..
조금은 어이없이 소멸되어 버린 적의 존재와 더불어,
결국 이번 작품은 토니 스타크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그런 수준에서 머물렀다는 생각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영화의 특징이라 함은,
약간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늘어진다는 거다..
(대표적인 예로, <매트릭스 ; 리로디드>?? ;;)
이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조금은 강하게 들었다..
토니가 이번에도 맞닥뜨린 위험을 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은 3편으로 이어질 내용을 새롭게 연결하기 위한 수준에서,,
이 영화의 이야기가 매조질 되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워 머신으로 대변되는 아이언맨의 동료가 나오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올 그의 역할에 대한 설명 수준일 뿐..
결국 이 영화는 3편을 위한 징검다리이니까..
이야기가 일정하게 매조질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만 보지 않는다면,,
징검다리로써 이 영화는 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Q)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캐스트들의 향연,,
<아이언맨>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로버트 다우니 주이너,
본인 필모그라피에서 최초로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기네스 펠드로..
이렇게 두 명 정도였던 영화의 크레딧은,
대개의 속편이 택하는 방법이든 양적인 성장을 꾀했다..
전작의 악당에 비해 훨씬 강인한 악당처럼 보이는 미키 루크,
(미키 루크를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에 비견하던데, 그건 좀;;)
정체가 미리 공개되었지만 비밀을 가진게 분명할 스칼렛 요한슨..
이 두 명이 새롭게 크레딧에 추가된 정도이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의 활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말했듯이 징검다리로써의 영화이기 때문에,
악당으로써 당연히 최후를 맞이해야 하는 미키 루크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캐릭터들은 또 다른 이야기 거리를 가진 채 넘어간다..
그 점이 너무나 눈에 뻔하게 보여서 거슬리기도 했지만,
적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아이언맨과 페퍼 포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더 궁금한 나탈리(스칼렛 요한슨)까지,,
이상하게도 계속 기대가 되는 심리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P.S 그리고 한 가지 더 비중있는 조연에 대한 어드바이스
극 중 토니의 운전사(?)인 해피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인 존 파브로 입니다..
거의 카메오 수준이었던 전작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이는 그..
큰 몸개그까지 유감없이 선사해주는 그를 보며 웃어주시길..
그는 그래뵈도 알아주는 코미디 배우라고 합니다..
Q)마블사의 또 다른 작품 탄생을 위한 떡밥들,
마블 코믹스는 많은 히어로물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돈방석에 앉은 소니에 배아파하던 그들은,
<아이언맨>을 위시로 한 자사 작품들을 영화화하기 시작했고,,
<아이언맨>과 <헐크>의 새로운 시리즈를 흥행시켰다..
그리고 그들이 아직 보여주지 않은 비장은 무기가 하나 있었으니,
자사의 모든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바로 <어벤져스>다..
이 영화에서도 많은 정보를 보여주려고 하진 않지만,
틈틈히 앞으로 나올 자사 영화에 대한 정보를 흘려주는 그 센스..
정말 박수라도 한 번은 쳐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무엘 L.잭슨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하나의 작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품까지 잇고자하는,
마블의 이런 시도는 분명 상업적이든 영화적이든 매력이 있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그런 매력이 어떻게 발휘될 것인가겠지?
거의 성공이 확실한 듯한 <아이언맨 2> 이 후 나올 마블의 작품은,
아마도 <아이언맨 3>와 <어벤져스>가 될 듯 하다..
계속적으로 자사 차기작에 대한 떡밥을 던져줄 마블사..
그들의 새로운 차기작을 한 번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아마 흥행은 확실할 것이다..
전작에 비하면 클라이막스 부분을 빼면 액션을 좀 줄었지만,
나름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보였다..
(그렇기만 하기엔 러닝 타임이 좀 길었던 듯도 하지만;;)
많은 관객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영화고,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영화이기에,,
이 영화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래도 전작과 같은 열광을 얻을지는 왠지 의문이 생겼다..
자꾸 시비만 거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말이다..
P.S 하나 더..
이번에도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나오지 마세요..
차기작을 위한 그리고 팬들을 위한 숨겨진 영상이 있답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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