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슈퍼맨처럼 자신이 영웅이라는 것을 감추고 살아가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핸콕이나 아이언맨처럼 자신이 영웅이라는 걸 드러내는 영웅이 있다.
심지어 아이언맨은 자신의 실적에 굉장히 자부심이 넘치고 여러 곳에 자랑을 한다.
아이언맨이라는 컨텐츠를 활용할 줄도 안다.
영웅 아이언맨은 일상에 찌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커다란 활력소일 것이 분명하다.
난 이런 영웅이 좋다.
자신이 영웅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드러내는 영웅 아이언맨.
분명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언맨 2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악역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악역을 맡은 미키 루크는 생긴 것도 초매력덩어리지만,
그 캐릭터 역시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었다.
완전 근육질에 험악한 인상, 게다가 잔인하기까지 한 그가
안경을 쓰고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천재 물리학자.
이 매력적인 캐릭터가 제대로 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을 느꼈다.
미키 루크가 좀 더 확실하게 나와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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