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던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묵직하게 다루면서 어떤 아픔도 다 감싸주는 가족의 사랑을 그려 감동을 준다. 그는 전쟁과 가족이라는 소재를 잘 혼합해 거장다운 뛰어난 연출력으로 탄탄한 구조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 후반에 이르기까지 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점점 나락으로 떨어질 때 미국에 남은 토미와 그레이스는 상처를 극복하면서 평온을 찾아가는 장면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샘은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사고뭉치 토미는 형이 죽은 줄 알고 가족을 돌보면서 성숙해진다. 이처럼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맞물리면서 완결성을 가진다. 할리우드를 이끌어가는 젊은 세 배우의 연기가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나다. 특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토비 맥과이어는 영화를 위해 10㎏을 감량하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심리 상태를 생생하게 연기했다.2004년 수잔 비에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명 덴마크 영화가 원작이다. 5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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