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언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올라온 후기들이 너무 좋아서 점차 기대를 갖게된 영화였습니다.
드디어 관람한 영화의 느낌은 생각보다 울림이 있는 영화! 였네요.
올드미스다이어리?의 할머니들을 연상케 하는(한 분은 그대로였죠) 세 할머니의 연기력은 훌륭했고,
노인들의 세태를 묘사한 부분들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가장... 걸렸네요.
매끄럽지 않은 연결성과 애드립이 남발처럼 느껴지는 버벅이는 대사들을 그대로 편집했고
비주얼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임창정의 연기도 이젠 지쳐갑니다.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대충 찍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감독의 전작이 아마 펀치레이디란 영화로 알고있는데...
전작에 비해서는(전작도 아마 감독님이 쓰셨죠) 그나마 월등했던 시나리오는 원작이 있단 사실에
이해가 가더군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 다른 감독이었다면...
웃음과 감동, 메시지까지 갖춘 훨씬 풍부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며 코끝이 찡했던 것은, 역시나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그들과 같은
할아버지할머니가 될 것이고, 그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른들에게 잘해야겠습니다.
이 영화...정말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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