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 클로져의 나탈리 포트만,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할이 뭉쳤다. 그리고 엄청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영화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오가며 보여준다.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장면은 배경음악도 다르다. 아프가니스탄 배경에서는 관객도 긴장을 느끼고, 미국배경에서는 평화를 느낀다. 너무 대놓고 전쟁이야기를 하면 영화가 무겁게 느껴질까봐 조금 가볍게 다루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전쟁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당연한 사실을, 한 가족 내의 관계변화를 통해 보여준다. 감독은 이렇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를 보여 줌으로써 '전쟁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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