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혈포강도단]코믹속의 눈물-스포 조심
처음부터 한 할머니의 죽음은 예견되어 있었다.
알고 있었음에도 마지막엔 눈물이 난다.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사정은
불쌍하고 동정이 가지만...
결국 그 은행에서 잃어버렸던
800만원 정도의 할머니들이 모은 돈도
슈퍼와 마트를 전전하며
도둑질해서 모은것이 아닌가?
크게 애통할것도 억울할 것도 없는 일이다.
물론 나이들어 꼭 가고 싶은 하와이에 가려고
노력한 것은 정말 안타깝지만,
도둑질을 위해 노력한 것을 칭찬해 줄수는 없는것.
억울하다면 마트 주인이 억울할일이다.
영화 속에 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듯...
내가 보기에 이 영화 속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할머니들의 인생을 마감하기 전의
소원성취를 향한 갈구로 보인다.
할머니들의 우스꽝스런 사투리 섞인 말투와
평소 볼수 없는 사건들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수미 할머니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그러나 마음놓고 웃을 수 없게 만드는
한가지가 있어서 관객의 웃음을 가로막았다.
인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한 할머니의
슬픈 표정이 마음에 탁 걸려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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