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사건... 도머는 사건의 범인을 잡기위해 증거를 조작한다. 과정을 합리화하는 결과...
우연하게 극악무도한 핀치의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알래스카로 오게 된 도머.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핀치의 사건... 도머는 그를 잡기위해 핀치의 범행현장에서 수사하다 우발적인 사고를 낸다. 이를 목격하는 핀치...
둘은 살기위해 서로 협력자가 된다. 하지만 극악무도하고 교묘한 캐릭터를 부여받은 핀치는 도머를 배신하는 반전을 꾀한다. 시시각각 등장하는 증거조작(섬유에 피가 흡수되는 확대된)장면은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도머를 더 복잡하게 하는 듯 했다.
우리에게 가족영화로 익숙한 로빈윌리암스는 그 이미지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말로는 극악무도한 범행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그랬는지 도대체가 극악무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차라리 알파치노와 바꿔서 연기했다면 영화의 분위기가 조금은 상승하지 않았을까? 시각적으로 잔인한 영화에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메멘토에 5점을 준다면 인썸니아는 4점을 주겠다. 인지도가 있는 배우를 기용하면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생소했던 메멘토의 주인공은 적절하게 캐스팅되어 더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인썸니아가 보통의 스릴러물과는 다른 전개 양상(초반에 범인 지목)을 띠는 건 분명하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