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뱀파이어에서부터 록커 뱀파이어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뱀파이어 시리즈를 보면서 감독의 역량에 따라 영화의 스타일도 바뀌고 뱀파이어의 모습도 바뀐다.
'뱀파이어와 인터뷰'에서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스타급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인간을 죽이는 것에서 오는 뱀파이어의 고뇌를 그려냈었으며 톰 크루즈의 레스터드 캐릭터는 카리스마가 시종일관 영화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 뱀파이어의 고뇌보다는 MTV적 영상과 강렬한 록음악을 통해서 또 다른 레스타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인 레스터드는 톰 크루즈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퀸 오브 뱀파이어 역의 알리야는 가수 임에도 불구하고 가수와는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뱀파이어와 인터뷰'에서는 현대에 나타난 뱀파이어지만 과거를 회상하기 때문에 현대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모습이 없었다. 퀸오브 뱀파이어는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뒷 얘기인 것이다. 과거 회상이 아닌 현대에 있는 뱀파이어이다.
뭇 여성들을 사로잡는 에로틱의 대명사 뱀파이어가 만약 현대 언론과 인터넷이 있는 세상에 나타난다면... 대중을 사로 잡는 언론을 통해서 보여진다면.. 이러한 가정하에서 영화는 피 흐르듯 흐른다.
하지만 신예 뱀파이어는 신선하지만 힘이 부족해 보인다. 또한 헤드폰 낀 뱀파이어와 콘서트 여는 뱀파이어는 왠지 모르게 낯설어 보인다. 또한 뱀파이어가 주는 에로틱, 공포감이 힘에 딸려보이며 O.S.T에만 치중하다 보니 영화는 설득력을 잃어간다. 이 영화의 장르가 과연 무엇인지 참 궁금하다... 이런 영화를 과연 호러라고 부른다면 호러에 대해 무시하는 처사이다.
뱀다리 : 1. 공식홈페이지 http://vampire.lycos.co.kr/
2. 알리야는 [퀸 오브 뱀파이어] 촬영을 마친 뒤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가던 도중 사고로 22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