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전형적인 자극 위주의 잔혹 스릴러.
1편도 나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론 그다지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고 쏘우 시리즈중에선 2편이 그나마 가장 반전다운 반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 것도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칼로 자신의 눈을 도려내고, 목적을 위해 자신의 생살을 뜯어내는걸 봐야하는걸 우선 견뎌내야겠지만요.
2편은 일단 충실한 후속편답게 1편의 상황을 재치있게 끌어다씁니다.
덕분에 필요없는 설명은 줄어들고 속도감과 볼거리에 더 집중을 할수가 있습니다.
역시나 덕분에 1편보다는 훨씬 나은걸 보여주고요.
영화 줄거리야 워낙 여기저기에 많이 올라와있으니 그냥 재미있을 부분만 살짝 언급하면......
직쏘에 의해 갇힌 8명의 사람중에 영화 초반 직쏘를 쉽게 잡은 형사의 아들도 포함되어있다보니 우리(?)의 형사는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 앞에 있는 살인마는 말기암 환자라서 죽음같은건 무서워하지도 않죠. 갇힌 8명은 생존을 위해 필사의 생존게임을 벌이고. 그와중에 죽이고 죽는 피비린내나는 싸움까지. 갇힌 8명은 총맞아죽고 몽둥이에 맞아죽고 손목이 잘려죽고 불에 타죽고..... 3명만 남게 되죠. 생존자 중 형사아들이 포함되어있다보니 형사는 더더욱 난리고.... 번호를 알기 위한 자해까지 이곳에서 나오고.... 우웩;
그리고선 마지막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형사는 스스로 갇히게 되는데....
반전과 언해피엔딩이 나름 상당한 긴장을 주는 방식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장점이라면 게임을 거는 방식이 세련되었다는겁니다.
영화 중간중간 선문답 같은걸 교묘하게 흘려놓고는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앞의 그 의미없어 보이는 그말들이 나중에 보면 그것이 있어야 맞춰지는 퍼즐조각처럼 어느것하나 의미없이 흘려놓은게 없습니다.
영화가 이런식으로 흘러가니, 살인마가 지능적으로 깔아놓은 심리게임에 주인공이 말려들었다는걸 영화를 다본후에야 진짜 그것을 알수가있죠. 더해서 스릴러라는 장르가 주는 쾌감이 꽤 강합니다.
갈수록 아이디어는 빈약해지고 보여주기 위해 자극적인 것에만 신경 쓰는 쏘우 시리즈에서...
그나마 쾌감이 가장 좋은 작품이라 생각을....
뭐 그래봤자 쏘우는 전체적으론 어리버리한 시리즈라 생각을 해서 호의적이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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