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영화지만 보는 내내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걸로 평가받는 명성황후를 그냥 무명검객과의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묘사해 버리다니...너무나 잘 알려진 역사적 진실을 아무리 영화지만 너무 오버한 픽션을 가미한 것 아닌가? 명성황후와 무명검객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명성황후의 카리스마는 사라지고 그 정치적 역사적 의미도 쇠퇴하고 말았다. CG에 힘입은 대규모 전투신과 궁궐장면 칼싸움 장면은 굉장히 멋졌다. 차라리 완전한 픽션 검술액션영화로 갔으면 훨씬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