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은 2시간 정도. 끝에 반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좀 지루한 편. 반전이 나오고 부터는 몰입 최고도. 그치만 그게 너무 늦게 나온다는 게 문제. 그래도 이런 류의 영화는 지루하든 아니든 좋다. 그치만 처음에 토막난 시체가 나오는데 딱 봐도 너무 마네킹같고 실제처럼 안 느껴져서 무섭다는 생각이 안들더라.
설경구는 분명 연기를 잘하긴 했는데 뭔가 실미도 보는 느낌. (다른 사람들 리뷰 보니까 그놈 목소리때랑 상황도 비슷해서 연기가 오버랩된다 그러고.) 한혜진은 예쁜지 몰랐는데 예쁘고 욕이 너무 어색해서 귀엽다고 생각. 류승범은 영화보기 전에 평소 자기 연기랑은 다르게 감독이 주문한대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는데 예전 연기랑은 좀 달라보이는 거 같아 보임. (그리고 아역이 인상적) 개인적으론 성지루 연기 좋더라. 경직된 영화에 딱 감초역할 제대로. 그런 시골형사 캐릭터 좋아함.
마지막 반전이 너무 우울해서 그런가 영화가 끝나고 씁쓸해서 말이 안나올 정도. 마지막에 설경구가 자살을 해버리는데 진짜 나같아도 자살해버리겠다는 생각이 드는 복수의 결말. 영화가 끝나고 에픽하이 음악이 나오는데 그 음악이 귓가에 아른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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