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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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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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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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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8 오전 6:5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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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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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예술가 사드 후작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새디즘이란 말을 아시는 지...
새디즘(Sadism)... 성(性)적 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性)적인 쾌감을 얻는 이상 성(性)행위... 이 말은 바로 사드 후작이란 이 남자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
요즘도 성(性)을 소재로 다룬 영화나 연극, 소설이 가끔 예술이다 외설이다 하는 문제로 시끄럽게 하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것들도 모두 우리 사회 문화의 한 단면이 아닌지... ^^;
사드 후작... 그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황제로 군림하던 시절에 사람입니다.
영화는 그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남녀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드 후작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얼마 후 사드 후작은 샤렝턴이라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글을 쓰며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만족을 못한 후작은 병원의 어린 세탁부 메들린을 매수해 자신의 글들을 출판하게 합니다.
그 책들은 암묵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팔리고, 심지어 황제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황제는 그 책을 전부 태우라 명하고 글을 쓴 사드 후작에게는 '로이 꼴라'라는 정신과 의사를 보내 그를 견제, 감시하게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합니다.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줘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주변의 온갖 장벽을 뛰어넘어버립니다.
펜과 잉크를 뺏어가며 글을 쓸 수 없게 하자, 술과 고기뼈로 침대 시트에다가라도 쓰고, 그것도 방해를 받아 못하게 되자, 자신의 피로 옷에 글을 씁니다.
옷마저 사람들이 벗겨가자 그는 대필자를 구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뜻밖의 화재로 들통이 나고, 그는 혀가 뽑힙니다. 다시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
그러나 그런 것으로도 그의 광기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열정을 막지 못합니다. 그는 자신의 대변으로 벽에다 글을 쓰며 끝까지 저항합니다.
비록, 그 사람이 그 시대에는 맞지 않는 음란한 소설을 썼다고는 하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그의 그런 열정을 지금의 사람들이 100분의 1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
이 영화의 주 이야기는 사드 후작의 말년을 재조명하면서 여기에 그도 느꼈을 거라 여겨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첨가합니다. 극적 결말과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지루함을 없애고,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과 아픔을 이야기 하며 통속적인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연기가 그만큼 좋았다는 거겠죠? 영화의 두 주인공... 사드 후작역의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매들렌역의 케이트 윈슬렛 (Kate Winslet)...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는 광기에 찬 사드 후작역을 너무나 잘 소화를 해내었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이 영화가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
아무튼 2시간이 좀 넘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참고로, 제가 찾은 옥의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상한 장면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시면 매들렌이 사드후작과의 내통 혐의로 태형을 당합니다. 분명 엄청난 상처를 입고 치료도 받았는데, 그날 저녁에 누워 잠을 잘 수 있다니...
보통 등에 그런 상처를 입었을 경우 쓰라려서 좀처럼 잠을 이룰 수도 없거니와 눕기도 힘들텐데... ^^;
영화가 주는 교훈>
" 천재는 시대가 만들어낼수도, 죽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혼만큼은 죽일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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