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완성도는 두번째 치고라도, 우선 아만다 시프리드의 매혹적인 매력적인 마력적인
성적충만한 모습을 보느라 정신없을 정도다. 너무 자극적인 도발적인
아만다 씨프리드 모습에 한마디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이 영화스크린말고 그 어디서 아만다 씨프리드의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줄리안 무어의 중후하면서도 농염한 갱년기연기를 보느라면
1시간30분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처럼 아만다 씨프리드와 줄리안 무어의 올누드를 볼 수 있어 기분 좋았고, 흐뭇했고ㅋ,
더구나 이 영화는 현대사회 문명에 찌든 현대핵가족의 큰 문제점과 개개인의 성적일탈
본능에 충실하고 동시에 본능을 억누르는 모순된 현대인의 일상을 리얼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릴러답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암울하고 우울하다
여기서 스릴러는 잔인한 개념의 싸이코패스 개념의 스릴러가 아니라
일상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인간들의 나약한 실마리가 안보이는 이런 차원의 스릴러인 것이다.
바로 슬픈 우리들 일상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파괴할 수 있고
또 다 재건할 수 있다는 묘한 뉘앙스를 남기는 약간은 애매모호한 영화
바로 우리 내면의 애매모호함과 일치한다고나 할까 이런 영화지만
아쉽게도 시나리오 전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좀 흐트러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다시 아만다 시프리드를 보러 극장을 찾을 것이다.
그녀의 팬이 구지 아니더라도 누가 그녀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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