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코믹으로 시작했었다.
즐겁게 관람했고 아, 코믹영화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는 점점 심각한 이야기에 접어들었다.
초등학생 아이 둘과 자폐증을 가진 아들하나를 가진, 밤낮 정신없이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매일 하루하루를 숨을
헐떡이며 살아가야하는, 사채빛에 시달려 세상 저 끝바닥까지 가라앉는 부부의 이야기가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자폐증을 가진 아이를 제손으로 죽일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도 지하에 가라앉은 듯한 그 가정을 보는게 힘들고 믿기 싫었지만 그게 진정한 우리나라의 퇴폐된 뒷모습이란
사실은 떨쳐버리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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