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대 안했었다.
재미없을거라 생각했고 오히려 그래서 더욱 나한텐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나는 영화를 볼때 굉장히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볼때는 단 한번도 지루함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조금 내용이 길다는것 ?
어쨌든 동성애의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한다.
그러나 그런 장면은 다른 멜로 영화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커플들의 모습이다.
단순히 남자와 남자라는 개념때문에 '더럽다, 역겹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
이건 동성애를 다룬 영화다.
만약 동성애를 싫어한다면 안봤으면 그만인거다.
지가 봐놓고서 이건 어떻네 저렇네 하는건 좀 한심한 짓 같다.
거기서 하나님이 여자와 남자가 사랑하라고 하셨지 동성끼리는 안된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하나님이 동성애를 허락하신적은 없다.
그러나 그건 하나님이 벌을 주실일이지 우리 인간따위가 동성애자들을 무시하고 경멸한 권리는 없다고 본다.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그럼 우리는 평등하게 모든 사람을 대하면 그만인거다.
감히 하나님을 운운하면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말자.
그건 주제 넘는 짓이다.
하나님이 하실일은 우리가 참견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쨌든 오랜만에 흥미로운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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