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트 영화] <용서는 없다>
처음 이 영화를 예고할때는 또다시 설경구표 형사류 영화겠구나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류승범의 치밀한 복수극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는 내용을 얘기하면 정말 스포일러가 되기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가 없네요. 크나큰 반전이 숨겨져 있거든요.
영화상 가장 세세한 부검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나면 한동안 고기를 먹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마치 돼지의 부위를 자르듯.... 토 쏠린다는 말이 이런데서 나오겠네요.
감독은 잘 모르겠지만 강우석의 제작만으로도 믿음이 가능 영화입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요. 악역이지만 악역을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고 참으로 미묘하네요.
스너프성의 무섭고 징그런 영화, 꿈에 생각날 것 같은 영화 못보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진지한 영화이지만 성지루의 예의 그 연기는 감초처럼 긴장을 가끔 풀어주더군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대단한 반전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지만 시나리오상에 큰 오점이 있어서 별하나 뺐습니다. 최고의 부검의(설경구)라는 사람이 가장 기초적인 혈액검사와 신체검사를 등한시 한다는건 좀 말이 안된다 싶더군요. 이 점만 빼면 정말 좋은 시나리오나 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입니다.
랜드시네마 오랜만에 생일초대로 갔는데 좌우의 의자는 스크린을 따라 약간 틀어져있는데 서비스도 좋고 깔끔하고 다 좋은데 위치가 애매해 관객이 너무 적은게 안타깝네요.
매표소 직원이 같이 보는 사람이 미성년자가 아닌지(아니면 입구에서 못들어갈 수도 있다고 엄포) 거듭 확인한 이유가 있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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