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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ae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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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10 오전 11:3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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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사람의 마음, 약속 등... 우리 생활 살아가면서 참 많이 있을 것이다.
열차 사고의 참사... 그 속에서 살아남은 단 한사람~~
신이 선택한 사람일까!!
영화는 내내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법칙이 되버린 거처럼 인간의 죽음과 관련된 초자연적인 현실을 다룬다. 식스센스처럼...
그러나 엄연히 식스센스와는 다르다. 그것이 미치는 파장이 엄청났을 뿐, 그것과는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 (감독 자신도 관객들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식스센스를 떠올리면서 비교를 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110분여 동안 언제 나를 깜짝 놀라게, 아니 관객들을 놀라게 할 반전이 나올지, 그것만 지켜봤다. 그럼으로써, 결국 난 영화를 다 봤다는 느낌이 없었다. 한 마디로 영화를 내가 망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또는 그 둘이 친구처럼 지낸다는 만화적 상상력을 영화로 표현한 샤말란 감독이나, 감독 자신이 딱 3명의 배우를 염두해 두고 쓴 각본은 치밀하기 이를데 없다. 요소요소마다 반전을 위한 키포인트를 배치하고, 영상적인 차원에서도 관객들이 이따금씩 놀라도록 음향효과와 함께 충격요법(?)을 쓰는 방식은 식스센스와 별 차이없다. 오히려 식스센스보다 더 드라마적인 공식이 됐다 하겠다. 그러나 반전만을 위한 영화가 되었는지, 관객이 너무 그걸 바랬는지 영화는 너무 느슨하게 러닝타임을 야금 야금 먹어가고 있었다. 단 라스트 5분을 위한 100분은, 마치 10초의 희열을 위한 ''번지 드롭''처럼 줄서며 기다리는 1시간마냥 지루했다.
현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자신의 능력을(초능력일지도 모른다) 일깨우는 영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그 모든 깨질 수 없는 것들이 바로 샤말란 감독이 말하는 ''언브레이커블''이 아닐까 한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간에...
P.S : 영화 중간에 감독을 찾아 보세요. 월리를 찾아라 보다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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