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 2] 정신없다.
정말 정신없는 영화다.
물론 지난 주유소 습격사건을 미리 봤으므로
미리 예견한 바였지만,
이번 주유소 습격 사건2 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달려온 듯하다.
삼류 코미디의 맛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의도가 한층더 묻어나는 듯 하다.
또한 보통 영화에서 등장하는 선과악의 구별.
이 영화에서는 그 자체가 흐지부지 하다.
어느쪽이 선인지 어느쪽이 악인지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다.
사장도 직원도 강도도 범죄인도
모두 한통속으로 보인다.
다 한데 섞여서 치고 받고 하며
서로 싸우며.. 영화는 그렇게 진행 되어져 간다.
이런 가운데에서 웃음의 포인트를 찾기란..
특히 모두 한데 모이는 마지막 씬은
더욱 정신이 하나도 없게 만든다.
주유소 습격사건 1과 마찬가지로
니편 내편 상관 없는듯이
아무나 때려잡는 아무 생각없는 싸움이
오히려 머리속의 복잡함을 풀어헤쳐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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