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추리소설의 명작, 셜록 홈즈가 영화화 되었다. 원작의 명성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 그리고 레이첼 맥아담스까지.. 화려한 출연진이 더욱 기대를 크게 만드는 영화였다. 사실 생각해보면 책을 읽었던 것 같지는 않지만 왠지 이야기와 볼거리를 모두 갖춘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단연 주인공들이다. 세심한 관찰력과 분석력을 겸비한 채 몸으로 뛰는, 다소 엉뚱한듯하면서도 나름 귀여운 면까지 갖춘 셜록 홈즈, 그의 절친이자 파트너인 왓슨, 애증의 관계인 아이린까지.. 게다가 영국의 풍미를 한껏 느끼게 하는 영상과 볼거리로 치장된 영상이 주는 재미까지 있다.
그러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미궁의 사건 속에서 실마리가 풀려가는데 따른 쾌감을 기대하셨겠지만 이 영화 그렇지는 않다. 추리소설의 느낌보다는 홈즈라는 머리좋고 체력은 사립탐정과 절친 의사인 왓슨 콤비의 액션활극의 느낌이 큰 영화다. 영화 속의 많은 미스터리를 그냥 보다보면 후반부에 모두 해결되니 굳이 내가 생각해볼 필요도 없던..
가벼운 재미와 볼거리로 무장한 이 영화 추리 소설의 치밀함은 적지만 보는 재미는 분명 있는 영화인 것이다. 보시면 알겠지만 2편이 나올거라는 느낌이 물씬난다. 2편에는 브래드 피트가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 것 같던데 어찌 되었든 추리 매니아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을지 몰라도 오락영화로는 괜찮은 영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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