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한국 코미디에 기대와 신뢰가 크지 않지만 그래도 김상진 감독하면 그 와중에도 재밌는 영화 만들어주시는 감독님이긴 했다. 전편으로부터 10년이 지나 다시금 만들어진 속편. 강산이 변할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다시금 주유소를 터는 그들은 무엇이 달라졌을지 궁금했다.
전편 배우들에 비해 덜 안정적인 캐스팅은 약간 우려되는 부분이긴 했다. 독특하고 과장이 섞인 영화지만 그래도 진정성 느껴지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재밌게 보았던 전편이기에 속편의 주연진은 아직은 계속 성장하는 단계의 배우들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장선산에 있는듯한 느낌의 캐릭터를 하나씩 나름 살려내서 연기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볼만은 했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건? 조연과 이야기 전개이다. 전편은 조연들이 주는 재미도 상당했지만 이번 속편에서는 오히려 너무 억지스럽고 어색한 조연들의 출연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전편과 오버랩되는듯 하지만 오히려 더 별로인 방향으로 흘러가던 이야기도 아쉽지 않았나 싶다. 지현우와 조한선을 필두로 화려하게 진행된 액션씬들이 많아 그래도 시간을 잘 가는듯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속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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