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은둔하고 있던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모임을 갖기 위해1905년 홍콩을 방문하는데, 본토 청왕조에서는 그를 없애기 위해 수백명의 암살단을 홍콩으로 보낸다.
쑨원이 홍콩에 머무는 5시간동안, 8인의 호위대가 수백의 암살단으로 부터 그를 보호할 수 있을까?
우선 조금의 픽션이 가미되었겠지만, 실화를 바탕에 둔 영화에 견자단 양가휘 여명 증지위 임달화 장학우등 80-90년대 홍콩영화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사정봉 판빙빙등 신세대 홍콩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이 눈에 띈다.
러닝타임이 138분으로 좀 긴데, 역사적 사실과 주요배우들의 개인사까지 다루느라 좀 영화가 늘어진듯 하나, 호위대와 암살단과의 사투는 무척 인상깊다.
그러나 홍콩의 혁명가들이 쑨원이 있는 일본으로 갔다면 이런 수십에서 수백명의 희생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사건을 계기로 곳곳에서 봉기가 일어나 청왕조가 붕괴되었지만, 바로 공산정권이 들어서서 과연 제대로된 희생이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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