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날 야탑 CGV에서 본 영화.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이 영화, 평은 좋지 않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조건을 굳이 내건다면,
첫째, 인과관계따위 무시할것. 즉, 스토리 보지 말지어다.
둘째, 연기력 따지지 말것.
샛째, 관람 후 뭔가 얻어갈것이 있다는 기대를 하지 말것.
가장 중요한 넷째, 전편을 머릿속에서 지울것.
너무 어려운가?
실제로 나의 지인들은 영화보는 내내 하품 + 콧방귀 2종세트를 번갈아가며 구사하였지만,
우리 바로 뒷좌리에 있던 여인내들은 신나게 배꼽빠지게 웃어제꼈더랬다.
(이분들 영화끝나고 퇴장하면서도 킹왕짱! 너무 재밌다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나?
나는 볼만했다. 사실 나는 관대한 편이다 -_-ㅋ
맨 첫장면이...
그러니까 처음 약 10분정도 손발이 엄청나게 오그라드는것만 빼면,
킬링타임용으론 무난하다고 본다.
그리고 원래 4~5점정도 생각했다가 6점까지 올라간건, 순전히 대규모(?) 난투극 장면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주유소 습격사건의 트레이드 마크는 단체로 난장판이 되는 그 난투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장면을 만들어내기까지의 몇몇 과정이 다른 쓸데 없는 컷에 비하여 비교적 자연스럽게 연결된것 같다.
마지막으로...
박영규... ㅋㅋㅋ 남들이 다 욕해도 난 좋다.ㅋㅋㅋㅋㅋ
지현우... 은근히 아니 꽤 잘어울렸다. 그런 모습.
야부리... 이름을 모르겠다. 역할이 없어 보이는 억지성 캐릭터. 원펀치는 대체 어떻게 그리 잘알아?
조한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듯 연기력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듯
들배지기... 마냥 귀..귀..귀엽다. 여...여...여...자는 때...때리면 아..아...안됀다.
이현지.......... 감독님 대체 왜? 왜??
김수로... ???
GOOD
아무생각없이 보면 어이없어서라도 많이 웃기다.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 분명 있다. 내 뒷자리 여자들처럼.)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 다보고 마지막으로 이것만 남으신 분.
현우오빠 멋있어요~사랑해요~♡ (응??)
BAD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이 3대 고행이라 여기시는 분.
1편 기대하고 보시는 분.
할인따위 없이 순수하게 주말 9천원 다 내고 보시는분. (헉?)
P.S
어쩌면 내가 공짜로 봐서 이런평을 남겼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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